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2일 공대 캠퍼스에서 입학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2.3.2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2일 공대 캠퍼스에서 입학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한 가운데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2.3.2

정부·지자체·한전 함께 만든

공공형 특수대학 2일 입학식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 목표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켄택)가 2일 제1회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한국전력이 함께 만든 공공형 특수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는 2일 나주에 있는 캠퍼스 내 다목적광장에서 입학식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 신정훈·송갑석 국회의원,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정승일 한국전력사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이 참석해 학교 개교와 신입생 입학을 축하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사 메시지를 보내 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 한국에너지공대가 국민과 함께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광주·전남이 에너지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하는데 한국에너지공대가 그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에 성공적인 활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너지공대를 구심점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대학, 에너지업체들이 협력하고 나주와 광주·전남은 성공적인 지역혁신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도록 아끼지 않는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대학”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이겨내며 입학에 이르러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학생과 총장, 산업부장관 등이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중심대학’이라는 비전과 ‘2050년 에너지 분야 세계 톱10 달성’ 및 ‘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약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퍼포먼스도 펼쳐져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한국에너지공대 개교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설립 당시부터 국가적 관심과 기대를 받고 출발했다. 균형위 의결, 국무회의 보고, 특별법 통과까지 녹록지 않은 고비의 순간마다 전남도민 등 500만 호남인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끝에 이날 개교의 결실을 보게 됐다.

한국에너지공대 개교로 전남의 역점사업인 에너지신산업 분야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수소경제 등 국가 어젠다에 대응해 에너지 대전환시대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타당성 용역비 15억원을 확보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과 인공태양공학연구소 등 대형 국책연구시설을 유치하고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에너지 연구와 투자가 국가 경쟁력의 가늠자가 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너지공대가 개교했다”며 “에너지 분야 세계 톱10 대학으로서 하루빨리 자리 잡도록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대는 학사 108명, 석사 18명, 박사 6명, 석·박사 통합과정 25명 등의 교수진으로 총 157명의 신입생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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