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 주요 내용.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2.2.24
2021년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 주요 내용.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 2022.2.24

대중교통·특례시 인지 등 조사

소상공인 정책 지원 필요해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민 10명 중 8명이 자신의 사회적 계층을 중층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시민을 포함해 68.5%는 용인을 고향처럼 여기고 있으며, 10년 후에도 용인시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5%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23일 관내 표본 추출한 1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본인의 소득, 직업,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가 어떤 계층에 속하는지를 6개 계층으로 나눠 확인한 결과 중하 계층이 4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상 계층이 37.1%로 뒤를 이었다.

82%의 시민이 자신의 사회적 계층을 중층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층 이상을 선택한 시민의 비율은 4.9%, 하층 이하라고 답한 비율은 18%로 조사됐다.

거주 기간을 보면 시민 48.7%는 현 거주지에서 15년 이상, 16.3%는 10년 이상 또는 5년 미만, 15.4%는 5년 이상 10년 미만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거주지에 대한 정주의식을 묻는 항목에선 타지 출신을 포함해 68.5%가 용인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66.7%는 거주지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후에도 이 지역에 거주할 것인지에 대해 54.5%는 ‘그럴 것(어느 정도 또는 매우)’이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은 15.8%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향후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공공시설로 공원·녹지·산책로 34.7%로 가장 높았고 보건의료시설이 22.8%로 그 뒤를 이었다. 거주 지역의 상하수도, 도시가스,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에선 49.2%가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12.7%였다.

대중교통 이용과 관련해서 시민의 93.2%가 지하철과 경전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42.9%는 시설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내·마을버스 이용자는 94.3%로 조사됐는데, 이용 만족도는 27.3%로 비교적 낮았다. 버스 이용에 불만족한 응답자들 가운데 59%는 불편 사유로 배차간격이 길다는 점을 꼽았고, 56.9%는 버스노선 부족을 꼽았다.

시의 주요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특화 항목 조사도 이뤄졌다. 시민의 32.9%는 프로스포츠 구단 및 창단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필요한 종목으로는 축구(44.6%), 야구(22.2%) 순이었다.

프로스포츠 구단 설립 구성 형태에 대해서는 79.6%가 기업구단 유치를 꼽았고, 20.4%가 시민구단 창단을 원했다.

용인특례시 출범 인지 여부를 묻는 항목에선 ‘부분적으로 아는 수준’이라는 답변이 33%로 가장 높았지만, 전혀 알지 못한다는 답변 비율은 29.7%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특례시 출범 이후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분야로는 31.8%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꼽았고, 체계적인 도시개발 17.2%, 교통체계 정비 및 주차공간 확충 15.1% 순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코로나 정책 추진 방향으로는 38.6%가 골목상권 살리기 및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 지원을 꼽았다. 34%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및 재난협력 공동체 구축을 선택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사회적 관심사와 요구 사항을 파악해 정책의 기본 방향을 정하고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사회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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