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끼리 택배. (제공: CU)
CU끼리 택배. (제공: CU)

[천지일보=조헤리 기자] 편의점 CU의 자체 물류 인프라를 이용한 ‘CU끼리 택배’가 CI의 전체 택배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U가 올해 택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CU끼리 택배의 월평균 이용 건수는 서비스 시행 원년인 2020년 대비 9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택배의 신장률은 18.2%에 그쳤다.

실제 CU끼리 택배가 CU의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8%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2.9%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직까지 일반 택배의 1/5 수준이지만 최근 비대면 소비와 중고거래 등이 확산됨에 따라 점유율이 10%대로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 CU끼리 택배를 이용한 고객들의 연령대가 20대 32.8%, 30대 35.5%로 MZ세대가 약 70%고 그 외 40대 20.7%, 50대 6.4%, 기타 3.6%를 차지했다.

이는 MZ세대들이 온라인 쇼핑과 중고거래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U끼리 택배는 편의점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는 택배로, CU 점포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배송 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일반 택배와 비교해 배송기간은 하루 이틀 더 걸리지만 가격은 1kg 이하를 기준으로 할 때 60%가량 저렴하다.

CU 관계자는 “CU 만의 차별화된 택배 서비스가 MZ세대의 가치소비, 배송 기간이 조금 더 걸리는 대신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자체 택배를 선호한다며 편의점 택배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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