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중앙공원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2.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중앙공원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2.20

‘루스벨트식 신속대응’ 강조

“당선 즉시 거리두기 완화”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 직후 제1호 지시사항으로 루스벨트식 신속대응 기구인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 및 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해 “3월 10일 이후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응은 확실하게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곧 긴급구제 특위가 될 것”이라며 “특위 운영을 통해 위기 돌파를 위한 정책 전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민의 일상을 온전하게 회복시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과시키고 이번주 내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추경에서 부족한 부분은 선거 이후 경제 부스터샷으로 대거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말이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가 종료된다”며 “이 문제도 즉각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생긴 불량 부채는 정부가 인수해 채무 조정과 탕감을 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신용불량은 전면적으로 원상 복구하는 신용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당선된다면 3월 10일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8인, 10인으로 집합 인원을 늘릴 수 없다면 3차 접종자만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며 “3차 접종자에 한해 거리두기 제한을 24시로 완화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위중증 환자 지표를 현실적으로 세분화하고 확진자 수는 보조 지표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3월 전면등교 방침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교육 현장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3월 한달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병행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등교 전 주2회 검사를 권고한 것에 대해선 “사실상 강제일 수밖에 없다”며 “유증상자에만 진단키트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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