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장(葬) 결정, 사흘간 빈소 지키기로
[천지일보= 이대경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거운동이 난관에 봉착한 양상이다. 후보 등록 당일에는 아내인 김미경 교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가 하면, 공식선거전 첫날엔 ‘유세버스 사망사고’라는 비보까지 접하면서다.
17일 정치계에 따르면 안 후보는 지난 15일 저녁 사고 소식을 접했다. 이후 후 16일 새벽까지 사망자 2명의 빈소가 마련된 천안 단국대병원과 천안병원 장례식장을 잇달아 방문했고 오전 3시 빈소를 떠나 서울로 향한 안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천안에 다시 내려와 밤늦게까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국민의당은 유세버스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과 논의,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유족들은 안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선거운동복을 입고 웃는 고인의 사진을 안 후보에게 건넸고, 안 후보는 선대위원장의 사고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저 안철수를 도와주던 두 분이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어제는 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그냥 눈물이 났다. 참으로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며칠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한다. 장례를 치르는 사흘 내 빈소를 지키고 숙소도 장례식장 인근에 잡으면서다.
정계 관계자들은 그의 유세가 오는 18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거대양당의 후보들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16일 저녁 빈소를 찾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떠나자마자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지난 13일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가 코로나19 양성을 받으면서 선거운동에서 빠져 타격이 큰 데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비보를 접하면서 승부수로 던졌던 ‘야권 단일화’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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