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13일 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13일 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2.2.14

신규집단 3곳, 요양시설·병원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0명대로 나오고 있는 부산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인 3500명대를 기록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로 3520명이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만 6325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3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일로 이튿날 잠시 주춤한 뒤 1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째 대규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워낙 전파력이 빠르고 강한 오미크론 변이라지만 가파른 확산세가 놀라울 따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염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명으로 이들은 모두 90대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 중 1명은 1차 접종, 1명은 미접종자로 알려졌다.

신규 집단감염은 동구 요양시설, 사상구 병원, 서구 병원에서 나왔다.

먼저 동구 요양시설은 선제 검사를 통해 직원 2명, 입소자 1명이 11일 확진돼 접촉자조사를 펼친 결과 직원 4명, 입소자 1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직원 6명, 입소자 18명 등 총 24명이 됐다.

사상구 병원은 직원·환자 각각 1명이 8일 확진돼 이뤄진 검사에서 직원 5명, 환자 3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직원 6명, 환자 35명 등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서구 병원은 지난 12일까지 직원 1명, 환자 22명이 확진됐고, 전날 환자 16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직원 2명, 환자 38명 등 총 40명으로 나타났다.

기존 집단에서도 감염사례는 계속됐다.

해운대구 병원 환자 3명, 수영구 A요양병원 환자 15명, 사하구 병원 직원·환자 19명, 사하구 B요양병원 직원·환자 8명 등이 추가됐다.

위중증 환자는 23명으로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15명, 60대 3명, 50대 2명, 40대 이하 3명으로 분류됐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에 3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24시까지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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