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유대인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던 크리스찬 디오르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8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며 이날 파리 형사법원은 갈리아노의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6000 유로(900만 원)의 선고유예를 내렸다.

재판부는에 따르면 갈리아노는 작년 10월 욕설 사건에 대해서도 벌금 2000 유로(300만 원)의 판결을 받았다.

갈리아노는 일정 기간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단체들의 소송비용은 갚아야 한다.

갈리아노는 지난 2월 파리의 한 카페에서 커플과 시비를 벌이다 유대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혐의와, 작년 10월 같은 카페에서 다른 사람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지난 6월 검찰에 의해 1만 유로(약 1천 500만 원)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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