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출처: 뉴시스)
여자축구 대표팀. (출처: 뉴시스)

필리핀과 준결승서 2-0 승리

조소현·손화연 전반에 2골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자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면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팀은 3일 인도 푸네에서 새 역사를 썼다. 필리핀과 벌인 준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3위였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C조를 무패 2위(2승 1무)로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8강전에서 호주를 1-0으로 물리쳐 2023 호주·뉴질랜드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준결승에선 필리핀보다 객관적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입증하듯 한국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고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김혜리(인천 현대제철)가 오른쪽에서 길게 띄운 코너킥을 조소현(토트넘 위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이어 계속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34분 손화연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추효주(수원 도시공사)의 패스를 손화연(25·인천 현대제철)이 그대로 슛팅으로 연결해 필리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은 필리핀을 제압하고 결승 무대를 밟게됐다.

한국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9득점(상대 1자책골 포함)에 1실점만 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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