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독일에 2000명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근 러시아와 동유럽 사이에서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동유럽 추가 배치를 공식 승인했다고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며칠 내 실제 배치가 이뤄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오전 중으로 미군 병력의 수일 내 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폴란드에 2000명 정도, 루마니아를 비롯한 남동 지역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국가에 몇천명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폴란드와 독일에 2000명, 루마니아에 1000명의 병력 파견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 8500명의 미군 병력에 파병 대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회의 후 이번 명령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파병과 관련해 지난주 루마니아, 독일, 폴란드 카운터파트와 논의했다.
WSJ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움직임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억제하고 동유럽에서의 전쟁을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공격에 대비, 제재 및 우크라이나 무기 수송 등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달 24일 미국 국방부는 나토 신속대응군(NRF) 활성화 등 상황에 대비, 배치 준비 차원에서 자국 병력 8500명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국방부가 지난주 기존 8500명 외에 추가로 병력 수천 명을 대기시켰다고도 보도했다. 향후 국방부가 유럽 내 미국 병력 추가 이동도 지시할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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