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설 연휴(29일~2월 2일) 동안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약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5일간 제주 입도객은 20만 7000명이며 이 가운데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91.6%다. 이는 지난해 설과 비교해 관광객은 35.2%,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15.1%p 증가한 수치다.
일별 예상 입도객은 29일 4만 4000명, 30일 4만 3000명, 31일 4만 1000명, 2월 1일 3만 9000명, 2월 2일 4만명으로 하루 평균 4만 1000명이다.
5일이라는 긴 연휴 기간과 사적모임 인원이 4인에서 6명으로 완화, 청소년 백신 접종 등이 여행 심리 고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대비 제주 도착 항공편은 22편, 선박편은 7편 늘었다. 항공편의 경우 하루 평균 운항 편수(235편)보다 5.9% 늘어난 249편을 기록했다.
제주에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도 우려된다.
29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7542명으로 지난 25일부터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72명이 확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가 이날 76명이 확진대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이에 제주도는 설 연휴 기간 전파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설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 종합상황실 운영한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공무원 100여명을 투입해 각종 재난과 사건·사고 발생에 대비한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환자 관리를 위해 도내 보건소 7곳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