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 지지도, 민주 37% 국힘 35%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50여일 만에 35%의 동률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상승세라 대선이 다가오며 여야 지지층이 본격적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1월 넷째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가 35%로 동률을 이뤘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4%였다. 의견 유보는 10%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p 상승했고, 윤 후보는 2%p 올라 두 후보 간 격차가 없어졌다. 다만 안 후보는 2%p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30대 38%, 40대 46%, 50대 48%로 집계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는 60대에서 44%를, 70대 이상에서 46%를 차지했다.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대의 경우 윤 후보(31%)가 이 후보(14%)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35%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4%p, 국민의힘은 1%p 각각 상승한 결과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7%, 5%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무당층은 16%였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자는 각각 88%, 82%로 ‘지지하는 후보의 공약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안 후보 지지자의 공약 인지도는 42%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