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기는 맑게, 쓰레기는 적게, 농촌은 잘살게’를 주제로한 환경·농업 관련 공약과 운동하는 국민들에 국민건강보험료를 환급하는 내용을 담은 스포츠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3579_814215_2024.jpg)
오는 27일 시민단체 토론회
“개인 자격 참여” 선 그어
설 이후 움직임 나타날 전망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야권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군불떼기만 계속되고 있다.
25일 야권에 따르면 양당은 아직은 단일화에 대해 이렇다 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 다만,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 자리를 마련하고 일각에서 단일화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는 등 단일화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이 ‘더 넓은 연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가 ‘명분 없는 단일화가 아닌 공동 정부 구성, 선거 제도 개혁 등 새로운 정치를 위한 연합의 정치’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다.
당초 이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정권교체 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신범 전 의원이 패널로 참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신범 전 의원이 돌연 참석을 취소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당은 공보실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이 선대위원장은 당초 시대교체에 방점을 두는 토론회로 생각하고 토론 참여에 동의했지만, 토론회를 두고 억측이 난무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취소를 통지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시민사회, 제3단체들에서 토론회를 여는 것으로 들었다”며 “그래서 저희 쪽도 형식상 참여는 하지만 그쪽 이야기를 듣는 수준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역시 공보단 명의로 “시민단체 주최 토론회 참석은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당과는 상관없는 행사라는 입장을 냈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토론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며 “김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측이라 불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광주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지금 당내에서 책임 있는 주체가 단일화에 대해 추진하거나 검토하는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 후보의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거론하며 ”지지층이 산술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 드는 상황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야권 단일화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39.4%의 지지율로 36.8%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6%p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단일후보가 나설 경우, 이 후보를 상대로 더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후보로 윤 후보가 나서면, 46.9%의 지지율로 40.9%의 이 후보에 6%p 앞섰고, 안 후보가 된다면 49.2%로 37.7%의 이 후보에 11.5%p 앞섰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권에서는 오는 2월 13일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이시기를 기점으로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천지일보와 통화에서 “당 일각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회복한 상황이고 공식 선거운동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서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당 선대위) ⓒ천지일보 2022.1.1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201/793579_814216_20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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