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이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에게 상장 기념패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2.1.28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이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에게 상장 기념패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2.1.28

LG그룹 시총도 SK 뛰어넘어 2위에

공모가보다 68.3%↑, 하루 거래대금 8조원 넘어

의무보유 확약 걸지 않은 외국인들 집중 매도한듯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IPO(기업공개) 공모주 청약에서 114조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으는 역대급 돌풍으로 증시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으나 시가총액 2위 자리로 첫 신고식을 마쳤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 7천원보다 15.41% 하락한 50만 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0만원 대비해서는 68.3% 상승한 가격으로, 1주당 수익은 20만 5천원이다.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118조 2천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2위에 올랐고, 그룹 합산 시총에서도 LG그룹이 SK그룹을 제치고 2위가 됐다.

주가는 장 초반 45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조금씩 만회하며 50만원선을 턱걸이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87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는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고 기관 배정을 받은 외국인들이 상장 직후 물량을 다 팔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관은 1조 5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특히 연기금이 1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물량을 기관이 다 받아낸 셈이다.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주요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2.1.28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주요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2.1.28

LG에너지솔루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배정 물량 2337만 5천주 중 58.3%인 1362만 9028주가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물량은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했지만, 외국 기관투자자들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7.1%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과 동시에 SK하이닉스(82조 6천억원)를 제치고 삼성전자(425조 6천억원)에 이은 시총 2위가 됐다.

LG그룹 합산 시총도 237조 3천억원으로 SK그룹(178조 8천억원)을 넘어 삼성그룹(656조 4천억원)에 이은 2위가 됐다. LG그룹 합산 시총이 2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 하루 거래 대금은 8조 8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약 19조원)의 절반 가까운 수준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천지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세계 1위의 전기 배터리 기업이고 이번에 상장하면서 기업 여유 자금으로 공장을 신설하거나 연구비에 투자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전망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모주 청약했던 개인투자자의 경우 5거래일 이내 거래량이 크게 늘 때 매도하는 것이 좋은 타이밍이다”고 말했다.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2.1.28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로비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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