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이스라엘·독일 대사 등 참석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5시 주한 독일문화원에서 열리는 ‘2022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기념해 열린다.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International Holocaust Remembrance Day)’은 1933~1945년 나치 독일에 의해 학살당한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날이다. 1945년 1월 27일은 소련군이 지금의 폴란드 남쪽 아우슈비츠(폴란드어로 오시비엥침)에 있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갇혀있던 유대인, 양심수, 사회적 소수자들을 해방시킨 날이다.
유엔은 2005년 1월 24일 아우슈비츠 해방 60주년을 하루 앞두고 특별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일 유엔총회 결의 제60차 유엔총회 제7호로 제정되면서 국제적인 추모일을 결의했다.

행사에서는 ‘Light a Candle’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된다. 마를라 슈투켄베르크((Dr. Marla Stukenberg) 주한 독일문화원장이 개회사를, 오 시장이 기념사를 한다.
오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홀로코스트의 고통과 진실을 전 세계에 알려온 생존 희생자들과 유가족, 유대인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인사말과 한국‧이스라엘‧독일 청소년 3명이 ‘우리는 각자 이름이 있다’는 제목의 시낭송에 이어 미하엘 라이펜슈튤(Michael Reiffenstuel) 주한 독일대사가 인사말에 나선다.
이 행사는 오 시장을 비롯해 모로코대사와 이탈리아부대사, 청소년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점등식과 묵념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추모행사는 주한이스라엘대사관과 주한독일대사관 공동 주최로 열리며 주한독일문화원이 함께한다.
개회식을 비롯해 모든 주요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도 생중계된다.
홀로코스트 희생자는 당시 유럽 전체 유대인의 3분의 2가량인 약 600만명의 유대인뿐 아니라 폴란드인, 소련 민간인과 전쟁 포로, 집시(로마로 부름), 장애인, 정치적‧종교적 소수파, 동성애자 등 대략 1100만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행사는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피해자의 주류인 유대인 피해자들을 대표하는 이스라엘과 가해자였던 독일이 함께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