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아산시 부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2.1.26
이태규 아산시 부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2.1.26

아산시 돌파 감염 비율 0.35%

최근 산발적인 집단감염 늘어

“백신접종 위중증 확률 크게 낮춰”

“타지역 방문자제·접촉 최소화해야”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25일 1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 아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50.3%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오후 5시 기준 아산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차 접종은 87%로 전국 85.4%보다 높고, 3차 접종은 48.6%로 전국 49.8%보다 낮다. 

아산시 돌파 감염자의 비율은 0.35%로 2차 접종자의 돌파 감염 비율은 0.32%, 3차 접종자의 돌파 감염 비율은 0.04%로 집계됐다. 3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의 돌파 감염 비율이 2차 대비 1/8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이태규 아산시 부시장이 26일 시청에서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의 각별한 방역지침 준수와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를 독려하며 대응책과 달라지는 선별검사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중증도는 낮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응체계를 전환하고 확진자 발생 단계를 구분해 상황별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우선 선별진료소에 전담 기간제 33명, 감염병 대응관리업무에 기간제 15명을 투입했으며,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한 역학조사원 2명과 공무원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최근 산발적인 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대응하기로 했다. 

예방접종 독려를 위해 요양원 등 고위험 시설 방문 접종, 11개 읍·면 보건지소 순회 접종, 외국인 산업단지 대상 찾아가는 코로나19 접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진단검사 체계도 바뀐다. 확진자 접촉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 등에 대해서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그 외 무증상자는 간이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로 1차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유증상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확진자 접촉자, 고위험군 등 PCR 검사 대상자는 이순신 선별진료소 10번 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일반 무증상자는 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태규 아산시 부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2.1.26
이태규 아산시 부시장이 26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2.1.26

이태규 부시장은 “오미크론 시대에는 방역 역량이 고위험군에 집중되는 만큼 개인방역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백신접종은 코로나19 예방과 위중증으로 갈 확률을 크게 낮춰준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지진 않을지 우려된다”며 “내 가족과 이웃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 올바른 마스크 착용, 6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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