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의 시민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8명이 큰부상을 입은 가운데 10일 오후 특수구조단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의 시민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8명이 큰부상을 입은 가운데 10일 오후 특수구조단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해 17명의 사상자를 생기게 한 ‘광주 학동 참사’ 관련 경찰이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임원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현산 고위직 임원을 소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현산 임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고자 현대산업개발 임원들을 대상으로 보완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반려한 바 있다.

A씨는 당시 입찰을 통해 철거업체 선정을 했어야 했지만, 이미 내정한 업체를 철거업체로 선정한 혐의가 의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경찰은 권순호 전 현산 대표와 B 전 본부장이 철거업체 선정 입찰 과정을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도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18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진행하던 도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무너졌다.

무너지는 사고가 나 실종자가 6명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숨진 채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현산 임원에 대한 신병 처리는 지난해 말부터 준비하던 것으로 화정아이파크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며 “관련자 보완조사를 마치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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