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는 가운데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돌파했다. 정부는 앞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 전환 기준으로 7000명을 제시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2만 627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769명)보다 240명 늘면서 작년 12월 22일(7454명) 이후 31일 만에 다시 7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5일 4419명보다 2590명, 2주 전인 8일 3507명보다는 2배가량인 3502명이나 많은 수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제출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제출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코로나19 확산세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유행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 7000명을 기록하면 코로나19 방역을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50%를 넘어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은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선제 조치에 들어간다.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 지역 4곳에서 이런 선제 조치를 우선 적용한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방역체계 완전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 7009명(해외 280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1591명(해외 56명), 부산 236명(해외 5명), 대구 444명(해외 2명), 인천 571명(해외 29명), 광주 252명(해외 6명), 대전 119명(해외 1명), 울산 51명(해외 1명), 세종 12명, 경기 2426명(해외 43명), 강원 99명(해외 12명), 충북 150명(해외 7명), 충남 200명(해외 9명), 전북 171명(해외 4명), 전남 154명(해외 2명), 경북 207명(해외 9명), 경남 220명(해외 5명), 제주 18명(해외 1명), 검역 8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도 1월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3371명→3005명→3094명→4383명→4164명→4538명→4419명→4192명→3857명→4070명→5804명→6602명→6769명→7009명 순이었다.

이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추이는 3137명→2767명→2810명→4005명→3776명→4132명→4074명→3813명→3551명→3761명→5430명→6356명→6482명→6729명을 나타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3명으로 전날(431명)보다 2명 늘면서 사흘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 역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821명→786명→780명→749명→701명→659명→626명→612명→579명→543명→532명→488명→431명→433명 순이다.

사망자는 28명 늘어 누적 6529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0%다. 일주일 동안 248명이 사망했으며 주간일평균 사망자는 35명이다.

최근 2주간 사망자 발생은 51명→34명→43명→52명→44명→49명→22명→29명→23명→45명→74명→28명→21명→28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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