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제공: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 Y. (제공: 테슬라코리아)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해 수입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판매에 나선 가운데 수입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 4168대로 전년(1만 5183대) 대비 59.1% 증가했다.

이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집계 기준 2021년 신차로 등록된 국내 전기차(10만 402대)의 1/4 수준이다. 또한 수입 전기차가 연간 판매 2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테슬라가 압도적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1만 7828대를 판매해 2020년(1만 1826대) 대비 50.8% 성장했다.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7%로, 지난해 판매된 수입 전기차 4대 중 1대가 테슬라의 전기차였던 셈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및 xEV트랜드 코리아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6.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천지일보DB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8898대를 기록한 테슬라의 모델 3다. 전년(1만 1003대) 대비 19.1% 줄었지만,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2위는 작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테슬라 모델 Y로 작년 8891대를 판매해 모델 3보다 7대 적게 판매됐다. 다음으로 아우디 e-트론 1473대(145.1%), 포르쉐 타이칸 1303대(27.1%), 메르세데스 벤츠 EQA 886대 등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다양한 수입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있다.

먼저 오는 18일 폴스타는 국내 브랜드 론칭 이후 첫 출시 모델로 ‘폴스타2’를 출시한다. 상반기에는 BMW 전기 쿠페 ‘i4’, 미니 ‘뉴 미니 일렉트릭’,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등이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아우디 첫 콤팩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이 예정돼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EQE’와 콤팩트 전기 SUV ‘EQB’, 메르세데스 벤츠 AMG의 순수전기차 ‘AMG EQS’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아우디가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Q4 e-트론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아우디 Q4 e-트론.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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