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전 의원들의 복당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대선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전 의원들의 복당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대선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윤혜나 기자] 2016년 ‘분당 사태’ 당시 당을 떠났던 권노갑 정대철 주승용 등 동교동계의 대표적 정치 원로들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복당 환영식을 열었다. 이번 복당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여권 대통합 작업의 하나로 과거 탈당자들에 대한 ‘대사면 조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송영길 대표는 “권노갑 고문과 정대철 대표를 비롯해 우리 선배분들을 이렇게 민주당 고향으로 모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씨를 뿌리고 키워낸 민주 정부가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그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에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권노갑 전 의원은 “참으로 감개무량하다. 2016년 민주당을 스스로 떠날 때 슬픈 심경을 금할 수 없었다”며 “오늘 복당한 동지들과 함께 대동단결해서 70년 전통의 민주당 정신을 되새기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민주정당이 되도록 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철 전 의원은 “이 시대의 정치적 소명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민주주의를 깊이 뿌리내리는 일이고, 또 하나는 양극화를 극복해 공정사회를 만드는 일”이라며 “민주당 정권 재창출과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위해 미력하나마 모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주승용 전 의원은 “돌고 돌아 고향, 친정에 온 느낌”이라며 “미력하나마 국가의 운명이 걸려있는 대선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까 해서 왔다”고 했다.

앞서 천정배·유성엽·최경환·이용주 전 의원 등 다른 동교동계 인사들도 지난달 30일 복당한 바 있다. 정동영 전 의원도 조만간 복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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