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장중 5만원선이 붕괴되며 사상 최저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KB금융이 카카오뱅크에 빼앗겼던 ‘금융 대장주’ 자리를 6개월 만에 되찾았다.

11일 오전 10시 48분 기준 KB금융 주가는 전날 대비 1300원(2.2%) 상승한 5만 9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5만 98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것에 근접한 모습이다.

KB금융은 오는 14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2.2% 내린 4만 9950원에 거래됐다. 장중 카카오뱅크는 49200원으로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카카오의 실적부진과 함께 그룹 경영진의 도덕성 논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공동 신임 대표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카카오페이 주식을 대량 매도해 수백 억 원의 차익을 얻는 등으로 ‘주식 먹튀’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류 대표가 카카오 공동 대표를 자진 사퇴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시장의 분위기가 역전되진 않았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상장과 동시에 KB금융을 밀어내고 금융 대장주 자리를 꿰찼다. 한때 주가가 9만원대까지 오르며 시총 30조원을 넘겼던 카카오뱅크는 6개월만에 금융 대장주 자리를 KB금융에 다시 내주는 수모를 겪게 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