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이킥. ⓒ천지일보DB
여의도 하이킥. ⓒ천지일보DB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를 전면 개편을 발표한 가운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많은데 전문가들의 정국에 대한 진단을 들어봤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며 “선대위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적 조정도 해야 하고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같은날 김 위원장이 중앙선대위에 대한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날 예정된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4일 진행한 여의도 하이킥 71회에 출연해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다. 그 원인은 주 지지층이던 2030 세대의 이탈과 국민의힘 내홍을 꼽을 수 있다”며 “신지예 전 수석부위원장의 영입과 본인의 ‘가족리스크’ 등으로 계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현재 전면 개편을 단행한 상황인데 김 위원장은 또 자신은 사표를 내는것이 아니라는 의도로 말했다”며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을 배제 한다고 하는 보도가 나온 것으로 보아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시 선거판은 시시각각 변한다. 마치 살아있는 동물과 같다”고 비유했다.

엄 소장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가 김 위원장 배제하면 장점은 윤 후보 직할체제가 된다. 마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처럼 가능해진다. 소위 말하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이 전면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점은 2030 지지율의 회복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엄 소장은 윤 후보의 가장 좋은 전략으로 초기 김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와 함께하는 트로이카 체제를 꼽았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선대위의 전략으로 ‘후보교체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엄 소장은 “홍준표 의원을 대안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홍 의원은 2030이 선호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대 연합이 복구가 되며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 교체론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전체 유권자 중 2030이 30%가 넘는다”며 “지지율이 계속 빠져버리면 이길 수 없다. 홍 의원이 잠재적으로 무서운 후보다. 나온다면 민주당은 갑자기 코너에 몰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행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국민의힘 선대위 언급, 점프 귀순한 체조 경력의 탈북민이 다시 귀순한 이유 등에 대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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