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주 기준 확진자 총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2.1.3
12월 4주 기준 확진자 총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대별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2.1.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3차까지 받은 뒤 돌파 감염이 된 사람은 미접종자 감염자에 비해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93.6%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12월 4주차 기준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중증 이행 확률)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방대본은 지난해 4월 3일부터 12월 25일까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확진(돌파감염)된 50만 582명을 분석했다. 예방접종력에 따라 확진판정 후 28일 이내에 사망하거나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를 중증화율로 판단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자 중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았거나 1차 접종 이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37%였다. 반면 3차 접종 완료군의 중증화율은 0.28%에 그쳤다. 사망하거나 위중증으로 악화될 확률이 미접종 확진자보다 93.6%나 낮은 셈이다.

3차 예방접종 효과는 75세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높게 나왔다. 미접종군에서는 중증화율이 28.01%로 나왔으나, 3차 접종 완료군에서는 0.61%로 급감해 3차 접종을 마치면 미접종자 대비 97.8%의 중증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2차 접종(중증화율 8.09%)시 예방효과는 92.5%로 나타났다.

60~74세 연령층에서는 3차 접종 완료군의 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미접종군보다 91.0% 낮게 나타났다. 이 연령대에서 확진 후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비율은 미접종군 10.56%, 2차 접종군 2.08%, 3차 접종군 0.95%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12월 4주차) 동안 3차 접종자 1443명, 2차 접종자 2만 3976명이 돌파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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