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이력’ 논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이력’ 논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6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과거 대학에서 강의할 당시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이 23일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29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 단체는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며 “20여개에 달하는 허위·날조 경력으로 고등 교육기관과 학생들을 속였다”며 “일부는 공소시효가 지났을 수 있지만 안양대 허위 이력 제출부터는 사기죄가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1995년 미술세계대상전 입상이라 기재했으나 수상자 명단에 없고 국민대 박사과정 중 정부 BK21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기재했지만 교육부 확인 결과 해당 사항이 없다”며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해당 학교와 학생, 학부모이기에 경찰이 엄벌에 처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씨는 한림성심대·서일대·수원여대·안양대·국민대 등에서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일해오다 교원 지원 이력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26일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씨는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며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일부 잘못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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