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MSO, 위성방송 이용자 만족도.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PTV, MSO, 위성방송 이용자 만족도.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올해 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평가에서 KT가 1위를 차지했다. KT는 ‘콘텐츠 다양성’ 부문과 영상체감품질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 시작시간과 채널전환시간이 빨랐고 SK브로드밴드는 VOD(주문형비디오) 광고시간이 가장 짧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IPTV(인터넷TV), 케이블TV(14개사), 위성방송(1개사)을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중소 케이블TV 9개사를 포함해 전체 유료방송사업자 18개사로 평가 대상을 확대했다.

품질 평가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 전환시간, 채널 음량수준,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1394명의 이용자 평가단이 가입, 설치, 이용, AS, 상품변경, 해지 등 서비스 전 단계에 점수를 매긴 ‘이용자 만족도’ 부문에서는 전체 사업자 중 KT가 63.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KT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IPTV 3사 중 2위였지만 전년 대비 점수가 소폭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LG유플러스는 62.9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유지했다.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는 310개의 채널을 보유한 KT가 돋보였다. 딜라이브는 289개, LG헬로비전은 286개 채널을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채널전환 시간은 LG유플러스가 1.1초로 가장 짧았고 셋톱박스 시작 시간도 LG유플러스가 1.6초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VOD 광고시간은 CMB가 0초를 기록했고 IPTV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15.4초로 가장 짧았다.

전체 VOD 광고시간은 평균 11.10초로 전년 대비 2.04초 감소했지만 IPTV VOD 광고 시간은 지난해에 비해 21.6초에서 23.26초로 늘었다. 매체별로는 IPTV가 23.26초에 달해 VOD 광고시간이 가장 길었고 MSO는 12.57초, 중소 SO는 6.23초로 가장 짧았다.

과기정통부는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채널 전환시간, 콘텐츠 다양성, VOD 광고시간, 이용자 만족도는 개선됐고 셋톱박스 시작시간과 영상체감품질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채널별 음량수준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의 근거를 마련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유료방송서비스 품질을 보다 충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유료방송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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