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연말을 맞아 볼 만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를 모아봤다. 웨이브는 올 한 해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를 늘리며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정치 블랙코미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웨이브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재치 있게 녹여내며 시즌2 요청까지 나올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갑자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배경으로 리얼한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신규 유료가입자 견인 콘텐츠를 나타내는 시청지표(신규가입자의 최초 시청 콘텐츠)를 보면 오픈 첫날 신규 신청자 유입 및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전체 시청 시간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러한 시청량, 화제성 상승에 힘입어 오픈 첫 주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11위에서 2주차에 5위로 올라섰다. 11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도 드라마 차트 상위권(10위 이내) 유지하며 현재 방영 중인 화제의 TV 콘텐츠들과 견줘도 될 만한 저력을 과시했다.
픽션이지만 ‘진중권’ ‘유시민’ ‘손학규’ 등 실존 인물을 직접 언급하는 대사와 주 배경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의 구체적 활동 묘사 등으로 현실감을 살렸다. 특히 과감한 현실 풍자와 극을 이끄는 여성 서사,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조연 캐릭터들의 활약 등 기존 TV 콘텐츠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와 표현을 선보인 것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된 이상 시즌2도 나와야 한다” “올해 최고의 명작 드라마다” “시아청 정말 웃기다” “올해의 우당탕탕 정치드라마” “OTT들 투자 잘해서 그런지 퀄리티가 다 좋다” “이상청 연출, 대사 미쳤다” 등 커뮤니티의 반응도 잇따랐다.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최대 상금 3억원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으로 이상민, 장동민, 박지윤, 최예나, 슈카가 MC를 맡았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정치, 음모, 배신 등 생존을 위해 저지르는 어떠한 일도 모두 용납되는 게임의 룰 속에서 벌어지는 참여자들의 심리를 볼 수 있다.
‘피의 게임’은 MBC 방영에 앞서 웨이브에서 2일 빠르게 VOD로 선공개하고 있다. 가입 후 최초 시청 콘텐츠 비중을 분석해보면 방영 첫날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을 가장 크게 유도했다. 신규 가입자 시청 비중은 약 16%로 이는 타 프로그램 대비 2배 수준이다.
높은 화제성과 입소문으로 11월 넷째 주부터 웨이브 주간 예능차트 상위권(10위권 내)에 안착했다.
◆한국판 첩보 액션극 ‘(무삭제판) 검은 태양’
웨이브는 ‘검은 태양’ 무삭제판도 독점 공개했다. 감독 연출 의도에 따른 주요 장면이 모두 담긴 에피소드로 제공했다. 웨이브 이용자들은 성인 인증을 거친 후 TV 본방송에서 삭제된 장면들(디테일한 스토리, 흉기, 흡연 등)이 포함된 무삭제판을 시청할 수 있다.
‘검은 태양’은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 현장 요원 한지혁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국정원에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끼는 동료들과 기억을 모두 잃고 국정원에 돌아온 한지혁 역은 남궁민이 맡아 열연한다. 남궁민과 대립각을 세울 범죄정보통합센터 4팀장 서수연으로는 박하선이, 지혁의 파트너 유제이 역에는 김지은이 나선다.
이 작품은 웨이브 오픈 직후 9월 넷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약 3주간 웨이브 드라마 주간랭킹 1위를 수성했다. 이에 최근 ‘원더우먼’과 함께 신규 유료회원 유치의 일등 공신이 됐다. ‘원더우먼’은 오픈 차주 시청 시간 139% 증가하며 본방 시청률과 함께 VOD 화제성도 동반 성장한 사례다.
한편 ‘검은 태양’ ‘유포리아’ 등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 인기 바람을 타고 웨이브 유료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모범택시’ ‘오월의 청춘’ 등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이어 하반기도 높은 투자 성과를 보였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평시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이용자들의 시청 시간도 25% 수준으로 급증했다. 연초 설 연휴에 비하면 약 4배 수준의 성과다. 신규 유료가입을 견인한 것은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들이었다는 웨이브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