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군 “극단적 선택 추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육군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40대 부사관이 숨져 군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대구의 육군 모 부대 미결 수용실에 수감 중이던 A 상사가 수용실 내 샤워실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민간 종합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지만 이날 오전 9시쯤 숨졌다.

A 상사는 지난 4월 경북 청송군에서 평소 소지하고 있던 열쇠를 이용해 여성인 B 중위의 영외 숙소에 침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 2009년 성폭행 미수 사건 용의자 DNA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구속 기소됐다

2009년 당시 사건은 용의자가 여성인 C 중위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피해자의 재물을 빼앗으려다가 상해를 입히고,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A 상사는 억울하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으나 최근 기각돼 이날 오후 육군 교육사령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군 당국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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