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제공: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는 모습. (제공: SK에코플랜트)

오늘의 건설·부동산 이슈 모음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SK가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가 추진하는 두 번째 석유 화학단지(CAP2–PKG A)의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이날 업계 이슈를 모아봤다. 

◆그린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 ‘SK에코엔지니어링’ 출범

SK가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분할합병될 신설법인명은 ‘SK에코엔지니어링’이다. 이로써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이하 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고,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자회사(지분 100%)로 신설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분할합병기일은 2022년 1월 17일이다. 더불어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게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분할합병이 승인되면서 오는 1월에 출범할 SK에코엔지니어링은 배터리, LiBS, 수소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SK에코플랜트도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김창환 대우건설 신사업본부장 전무(왼쪽부터), 이상룡 씨앤아이레저산업 대표이사,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대우건설)
김창환 대우건설 신사업본부장 전무(왼쪽부터), 이상룡 씨앤아이레저산업 대표이사,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대우건설)

◆대우건설, 굴업도 240MW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 본격 추진

굴업도 인근 해상에 풍력발전단지 조성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우건설과 씨앤아이레저산업·SK디앤디는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조달,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의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3사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 약 240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원으로 예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SPC가 해상풍력 발전 설비 및 계통 연계 시설 등을 건설하고 2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오는 2025년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1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수심 40미터 이내의 해상에서 3MW 이상급 풍력발전 터빈과 타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고정식 하부구조 시스템을 개발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적용했다. 또한, 강재에 비해 변형과 피로에 유리하고 부식에 대한 저항이 강하며 설치가 빠른 장점이 있는 신형식 해상풍력 콘크리트 석션식 지지구조물을 개발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의 설계·시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CAP2-PKA A 위치도. (제공: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CAP2-PKA A 위치도. (제공: 현대건설)

◆현대건설, 인도네시아서 석유화학단지 FEED 수주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가 추진하는 두 번째 석유 화학단지(CAP2–PKG A)의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에 참여한다.

발주처인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기업으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등을 생산한다.

FEED는 EPC 발주 위한 기본설계의 타당성 검토 단계로, 기본설계 완성 이후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CAP2 – PKG A 공사의 세부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단계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인 Toyo Engineering 과 협력해 기본설계에 참여하고, 이후 추진될 EPC 업체선정 단계에서는 Toyo Engineering 등과 공동으로 협력해 수주 추진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세계적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의 기획 및 개발 첫 단계부터 참여해 세계 건설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깊다.

해당 석유화학단지(CAP2)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약 116㎞ 떨어진 찔레곤 지역에 위치하며, 나프타 크래커, 부타디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벤젠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파나마 콜론 복합화력발전소&LNG터미널. (제공: 포스코건설)
지난 2019년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파나마 콜론 복합화력발전소&LNG터미널. (제공: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파나마서 ‘복합화력발전소+LNG터미널’ 수주

총 공사비 6500억원 규모

포스코건설이 파나마(Panama)에서 약 6500억원 규모의 가툰(Gatun) 복합화력발전소와 콜론(Colon) LNG 터미널 증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가툰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640MW의 파나마 최대 규모 발전소다. 콜론 LNG 터미널 증설 공사는 가툰 복합화력발전소에 원활한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기존 터미널에 연간 약 300만톤 규모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재기화설비 등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두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게 된 것은 지난 2019년 8월 복합화력발전소와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파나마 콜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발주처가 포스코건설의 시공 기술력을 인정해 가툰 복합화력발전 사업에 지명경쟁입찰 대상자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최종 입찰에서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아 본 입찰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콜론 LNG 터미널 증설 공사도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파나마 콜론 프로젝트는 381MW 복합화력발전소와 18만㎥ 용량의 LNG터미널을 건설한 사업으로, 지난 2016년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했으며 2019년 8월 예정 공기인 27개월을 준수하면서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지금까지 파나마 최대 발전용량을 자랑하며 인근 산업단지와 30만 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어 최근 해외사업의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복합화력발전·LNG터미널 사업이 포스코건설의 핵심전략사업으로 평가받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제공: 한화건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제공: 한화건설)

◆한화-HDC 컨소시엄, 잠실마이스 우협 선정

서울시는 한화그룹, HDC그룹, 하나금융투자가 주축이 된 한화 컨소시엄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 1600억원 규모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한화그룹(39%)과 HDC그룹(20%)이 최대 지분을 갖고 사업의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설사는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우미건설, 금호건설이 참여하며, 금융사로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이 참여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책임진다.

운영사로는 한화솔루션(큐셀부문, 첨단소재부문, 갤러리아부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시스템, HDC아이파크몰, 호텔HDC, HDC아이서비스,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메가존, 한무컨벤션, CS프로퍼티 등이 참여하며 설계 및 사업컨설팅은 DA, 나우동인, POPULOUS(미국), Benoy(영국), Heatherwick(영국) 및 한국민간투자연구원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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