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 (출처: 연합뉴스)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 (출처: 연합뉴스)

‘연구개발’ 비어만 사장도 퇴진 가능성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번 주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늦어도 17일에는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인사에서는 외국인 경영진이 대거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 2006년에 기아 디자인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자리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68세라는 고령인 점과 디자인 총괄을 오래 맡아온 점이 꼽혔는데, 이를 감안해 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본부 이끄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퇴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때 부회장 승진설이 나돌았지만, 퇴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다만 후임 인사가 정해질 때까지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외에 그룹 총괄 사장 가운데 상당부분 유임될 전망이다. 일부가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지만, 정의선 회장이 지난 12월 회장으로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에서 당시 정재훈 사장 등을 승진시키는 등 대거 교체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사업 권역 통폐합을 검토 중인데, 현재 9개 권역을 5개로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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