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1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시나가와역 통로를 걷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 도쿄도 등에 발령했던 긴급사태와 중점조치를 이날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했다
[도쿄=AP/뉴시스] 1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시나가와역 통로를 걷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 도쿄도 등에 발령했던 긴급사태와 중점조치를 이날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럽연합(EU)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세계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트비아를 방문한 가운데 과학자들과 백신 제조업체들이 이 변이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세계적으로 더 많은 오미크론 사례가 확인되고 각국 정부가 대처에 나서면서 주요 7개국(G7) 보건장관 회의가 29일 긴급 소집될 것이라고 영국 정부가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고 이 변이는 보츠와나, 벨기에,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체코, 홍콩 등 최소 14개국에서 발견됐다.

적어도 46개국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남아프리카를 오가는 여행에 일시적인 제한을 가했다.

몰디브, 뉴질랜드는 아프리카 6개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국경 제한을 강화한 가장 최근의 지역들이다. 미국, 영국, EU, 호주도 이 지역으로부터의 여행을 제한했다.

2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원칙적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조치가 30일 오전 12시부터 시행돼 무기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일본에 재입국하는 외국인 거주자와 일본 국적자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 8일 거의 1년 만에 외국인 유학생과 인턴과 같은 신규 입국자를 허용하기 시작했는데 다시 입국 규제를 가한 것이다.

인도 보건부는 인도로 도착한 모든 국제선에 대한 여행 가이드라인을 강화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모든 국제선 승객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14일간의 여행 이력과 코로나19 PCR 테스트 음성 결과를 포함한 자체 신고서를 온라인 정부 포털에 제출해야 한다. 남아공과 유럽 등을 포함한 ‘위험 국가’에서 온 여행객들은 도착 시 PCR 검사를 포함한 추가 검사와 감시를 받으며 7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몰디브도 이날 남아프리카 7개국에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뉴질랜드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남아프리카 9개국으로부터의 여행을 금지하는 국가들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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