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며 추운 날씨를 보인 29일 오전 서울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패딩과 귀마개를 착용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며 추운 날씨를 보인 29일 오전 서울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패딩과 귀마개를 착용한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올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기상청이 제시한 3개월 날씨 전망에서 올해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이 평년(12월 영상 0.5에서 영상 1.7도·1월 영하 1.5도에서 영하 0.3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각 40%다.

기상청은 올해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20%로 제시했다. 또 내년 2월 기온은 평년(영상 0.6도에서 영상 1.8도)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20%,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30%였다.

기상청은 이달 말부터 북극진동이 음의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점에서 기온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북극진동은 북극 찬 공기 극소용돌이가 적게는 수일에서 많게는 수십일 간격으로 강약을 반복하는 현상이다. 이때 북극 기온이 높아져 기압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우 ‘음의 북극진동’ 상태가 된다.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하면 북극 찬 공기가 북극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던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그러면 찬 공기가 남하해 우리나라에 추위를 재촉한다. 35년 만의 강추위를 맞았던 지난 겨울 한파도 음의 북극진동에서 비롯됐다.

음의 북극진동 외에도 우리나라의 기온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약 20㎞의 하층 성층권에서 서풍 편차가 나타나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점 ▲북극 해빙(바다얼음)이 평년보다 적은 점 ▲유라시아 대륙 눈덮임이 평년보다 많은 점 ▲라니냐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이 제시됐다.

반면에 기온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은 지구온난화와 티베트 고원 눈 덮임 편차가 평년보다 적은 점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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