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송영길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송영길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안을 논의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의총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여 윤호중 원내대표가 전날 밤 긴급 소집해 열리게 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날(20일) 밤 11시께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 긴급의원총회 소집 공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출입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긴급 의총은 이재명 후보께서 선대위와 당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바, 선대위에서 논의 후 의원총회를 요구했다”며 “이에 윤 원내대표께서 긴급 의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충남 논산시 화지시장에서 현장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기는 당 역시 우리의 의지와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두관·이탄희 의원의 연이은 선대위직 사퇴로 쇄신 동력은 마련된 상태다. 이번 의총에서는 특히 송영길 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도 치열한 토론이 예상된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송 대표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포함해 다양한 쇄신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날 의총에서 분출되는 쇄신안 논의에 따라 향후 송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으나, 대대적인 개편이 오히려 혼란을 자초할 수 있어 실무 중심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선대위를 만드는 쇄신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 크다.

아직까지는 현역 의원들은 지방을 돌면서 바닥 민심을 청취하고, 선대위 2030 청년을 포함한 외부 위원들을 확충해 신속한 현안 대응과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만드는 쇄신안만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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