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충남 아산시 충남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의 대화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충남 아산시 충남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의 대화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청년 지지율 고전에 관한 질문엔 “정확한 답을 모르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남북통일 문제와 관련해 “(남북)통일을 지향하긴 이미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충남 아산 소재 충청남도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및 지역 거점 국립대 학생들과의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행사에서 대북정책 질의를 받고 “굳이 체제를 부인하고 누가 누구에게 흡수당했냐면서 적대성을 강화할 필요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학계에서 ‘사실상 통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이 오히려 낫겠다”라며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 않고, 실리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다”라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북에 대한 실용주의적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 상황이 악화돼 휴전선에서 포성이 들리고 조준 사격을 하면, 외국 투자가 확 줄고 국제 외환 금리가 바로 오른다”며 “외국에서 한국에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확 올리고, 이미 빌려준 돈에 대해서도 이자를 올린다. 주가도 떨어지고 저평가돼 국내 투자가 줄어든다. 이것만 해도 훨씬 더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종합적으로 깊게 크게 보면 그게 (북에 대한 지원정책)이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며 “전쟁에서 이기는 건 하수 중의 하수고,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2030 청년 지지율이 고전하는 데 대해선 “청년세대들의 지지를 왜 못받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면 그 이유에 대한 답도 있을테니 말했겠죠”라며 “정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에 나섰다 낙선한 홍준표 의원의 최근 소통 사례를 들며 “존경하는 홍준표 (전) 대표 사태로 알게됐다”며 “(홍 의원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 해 줬다는 것이었다.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