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서며 한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했다. 조선중앙TV는 16일 김 위원장이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서며 한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했다. 조선중앙TV는 16일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를 보도한 것은 35일 만이다. [조선중앙TV 화면] 2021.11.16

“삼지연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참석 이후 한 달여만의 공개 활동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요해하시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삼지연은 김 위원장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지역으로 북한이 혁명성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 2018년께부터 김 위원장의 지시로 삼지연을 산간 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이자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로 재개발해왔고, 1단계 공사에 이어 2단계 공사 완료 이후인 2019년 말 군에서 시로 승격했다.

당초 북한은 삼지연시 3단계 완공 시점을 당 창건 75주년이었던 작년 10월 10일로 제시했으나, 장기화된 제재에다 수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등 악재가 겹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3단계 공사 중인 백두산밀영동·리명수동·포태동 지구의 주택들과 교육시설, 문화후생시설, 답사숙여소 등을 돌아보고 도시경영실태와 농사실태에 대해서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삼지연시 건설은 지방 인민들을 문명한 물질문화 생활에로 도약시키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혁명의 출발점으로 된다”고 말했고, 삼지연시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보고받은 뒤에는 기뻐하며 “우리 식대로, 우리 힘으로 자력번영, 자력부강해 나가려는 우리 국가의 철석같은 의지가 실증됐다”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재룡 동지, 내각 부총리 박훈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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