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0.7

“당무우선권, 당헌에 정해져 있고 수차례 발동”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무우선권 갈등과 관련해 당 업무에 관한 모든 권한은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보다 앞선다고 못박았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헌 74조에 당무우선권, ‘대선 후보는 대선과 관련된 당무 전반에 관하여 우선한다’고 모든 의사결정권의 최정점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강조했다고 하자 이 대표가 ‘그건 주변 하이에나들의 말일 뿐이다’라고 일축한 데 대해 윤 후보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당 업무전반에 대해서 비상대권을 갖도록 만든 것이 바로 당무우선권”이라며 “당무우선권은 당헌에 정해져 있고 수차례 발동해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이회창 총재 때까지 당 총재가 자기를 후보로 선출해서 출마했는데, 비민주성 지적이 많이 있었고 그래서 당권과 대권 분리 규정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면 당의 업무 전반에 대해서 비상대권을 갖도록 만든 것”이라며 “(비상대권은) 나눠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어떤 뜻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인지 몰라도 비상대권을 규정한 것은 맞고 지금까지 당무우선권을 두고 당에서 논란을 벌여본 적 없다”며 “이명박 후보, 박근혜 후보, 홍준표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을 때 당무우선권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 논란을 벌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사무총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이 대표가 논란을 벌이진 않을 것이고 다만 절차상에 이야기를 할 수는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이 모든 권한은 대통령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윤 후보와 이 대표간 회동에서 권성동 후보비서실장이 사무총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후보 입장에서 당무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본 것 같다”며 “당이 총동원돼 질주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다른 여러 가지 태세가 걱정스러워 신이 직접 지휘할 수 있는 사무총장을 임명한다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