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공략한 행보 집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내년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2030세대를 잡지 못하고선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1일 1청년’이란 표현이 나올 정도로 2030세대를 겨냥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이 후보에 대한 2030세대의 비호감도가 높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70.5%, 정의당 심상정 후보 66.9%, 이재명 후보 60.9%,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52.8%로 나타났다.
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는 특히 2030세대와 60대 이상에서 높았다. 18~29세의 비호감 응답이 68.5%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청년 맞춤형 정책을 통해 2030세대의 지지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도지사 등을 지낸 행정능력을 바탕으로 청년이 당면한 주택, 교육, 취업 문제 등에 대해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청년과 소통하기 위해 당 선대위에 후보 직속기구인 청년 플랫폼을 설치해 당내 2030세대 인사를 배치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빠르면 11월 중으로 청년 관련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앞으로 2030세대를 겨냥한 행보에 한층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오는 12일부터 민생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는데, 2030세대과의 교감을 높이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버스 내부 스튜디오에 2030세대를 초청해 대화하는 ‘MㅏZㅏ요 토크’를 진행하고 차박용 차량으로 캠핑을 하면서 교감하는 ‘명심캠핑’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