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군수 공약평가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11.9
지난 5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군수 공약평가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하동군) ⓒ천지일보 2021.11.9

주민참여 공약평가위 열어

[천지일보 하동=최혜인 기자] 민선 7기 하동군수 공약사업이 86%의 이행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군수 공약평가위원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공약평가위원·위원장, 윤상기 군수와 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사항 총괄보고, 부진사업 보고, 평가위원 질의·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위원회에는 주민소통 분야를 강화하고자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주민참여단 5명이 공약사업 검증에 동참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민선 7기 전체 공약 66건 중 하모니파크 조성 등 완료와 이행 후 계속 추진이 38건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1000호 건립 등 추진 중인 공약이 28건으로 86%의 이행률을 보였다.

추진 중인 28건 중 18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진교면 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10건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분야별로는 ‘꿈을 여는 교육’ 분야가 100%로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고,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민간투자 저조 등으로 ‘활력 있는 경제’ 분야가 7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동군은 이날 회의에서 ‘2021년도 대한민국 국토대전 수상’, ‘형제봉 구름다리’ 등 완료된 공약사업의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공약 2건에 대한 변경사항을 보고했다.

먼저 코로나19로 해외 출입국이 제한됨에 따라 올해 ‘청소년 해외교류 체험’을 열지 않기로 했으며, 다목적 체육관 건립 공약은 엑스포 행사장 활용에 따른 공사 잠정 중지로 변경했다.

회의에서는 공약 이행률 50% 이하 사업은 담당 부서장이 직접 부진사유와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했으며, 이후 위원들의 심도 있는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김태원 위원은 금오산케이블카 공약과 관련한 장애인 이용편의와 알프스하동복지관 내 목욕탕 운영과 관련한 장애인 출입 애로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이에 대한 해당 부서장의 상세한 답변이 오갔다.

추종만 임시위원장은 “2014년 예산 3285억원에서 올해 현재 9540억원으로 늘어난 점에서 공무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알 수 있다”며 “민선 7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주위의 우려가 많았지만 상상도서관 건립 등 대형 공약사업을 연차별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매니페스토 공약평가 최우수 등급을 경남에서 유일하게 달성했듯이 공약 마무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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