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빛의 회복 축제 2부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사)좋은사람실천운동 본부 소속 회원 300여 명이 한반도의 광복을 빛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제66회 광복절을 맞아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나라사랑 ‘빛의 회복’ 축제가 성공리에 끝이 났다.

(사)좋은사람실천운동본부(운동본부)가 주관한 빛의 회복 축제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10시간 동안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기념사로 거행되는 기존 광복절 행사와 달리 시민과 함께한 축제 형식으로 진행돼,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형식의 광복절 기념 행사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복절을 맞아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는 주부 김숙희(44,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씨는 “이번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빛의 회복 축제는 기존 광복절 기념행사와 달리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도록 기획돼 좋았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와 공연 등 프로그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 광장에서는 사흘 연휴가 끝난 오후 행사가 진행된 만큼 연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귀향객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이 중 일부 시민들은 철도를 타기 위해 역으로 이동하다가 공연 소리에 자리를 잡고 환호를 보내며 관람하는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부산 해운대구에서 사흘 연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는 한 학생은  책 속에서만 보던 광복절이 눈 앞에 펼쳐지니 매우 즐겁다고 전했다.

▲ (사)좋은사람실천본부 소속 연기팀이 명성황후 시해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이윤옥(18,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양은 “그동안 책에서만 광복절을 접했는데 퍼포먼스와 함께 행사를 접하게 되니 광복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며 “광복절의 참된 의미를 알아서인지 행사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의 모습도 무척 적극적이어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2부의 하이라이트라인 광복절 퍼포먼스는 시민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으며 축제의 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운동본부 소속 회원 300여 명은 어둠 속에서 불을 서서히 밝히며 광복의 환희를 한반도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시민 백봉현(71,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씨는 “우리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겪었기 때문인지 공연을 보는 내내 깊이 공감이 됐다”며 “한반도에 새로운 빛이 비추고 통일이 이뤄진 것처럼 우리 사회도 모든 갈등이 사라지고 진정한 광복을 맡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 남북통일과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각종 전시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남북통일의 염원을 쪽지에 담아 한반도와 무궁화를 표현한 조형물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행사 마감전 조기 완성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무궁화 제작, 한반도 지도 퍼즐 맞추기 부스에는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져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만남 부산지부 좋은사람실천운동본부는 지난 2007년 창립돼 나라사랑을 실천하며 재능을 자원봉사 형식으로 기부를 해 오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약 3000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빛의 축제 현장.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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