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1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2

돌파감염 AZ>화이자>얀센>모더나 순

서울 신규확진 60대 이어 10대 14.2%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일 밝혔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기준 802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만 840명이다.

전날(10월 31일) 646명보다 46명 적고, 1주일 전(25일) 427명보다는 173명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지난달 18일 298명까지 내려갔다가 19∼23일에 500명대, 26∼30일에는 700명대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600명대로 줄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성북구 소재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총 18명이 됐다.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소재 상가 관련 5명(누적 64명), 구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4명(누적 10명)이 추가됐다.

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68.1%,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58.6%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일 0시 기준 1326명이다.

2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1차 81.1%(770만 6849명), 2차 76.7%(728만 8535명) 수준이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인원은 2만 2095명이다.

백신종류와 연령대별 10만 접종자당 돌파감염 발생률. ⓒ천지일보 2021.10.13
백신종류와 연령대별 10만 접종자당 돌파감염 발생률. ⓒ천지일보 2021.10.13

최근 서울에서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전체 확진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돌파감염 확진자가 31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9.4%”이며 “서울에서 돌파감염 확진자가 전국 비율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50대와 기저질환자, 우선 접종 직업군에 대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오늘이라도 접종이 가능하니 빠짐없이 추가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서울 지역 돌파 감염자 수는 누적 1만 266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5164명 ▲화이자 4818명 ▲얀센 2030명 ▲모더나 85명 ▲기타 56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06명(17.7%)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85명으로 전체 확진 규모의 14.2%다. 최근 서울 지역의 중·고등학교 관련 감염이 잇따르면서 10대 확진자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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