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1.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의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배임 공범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사 사장이 곧 그만둘 분”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이 전 지사는 1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와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배임 정황을 언급한 윤정수 공사 사장을 향해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특히 “이분(윤 사장)이 성남시랑 사이가 별로 안 좋은 것 같던데, 해임당해 소송해서 (사장직을) 복구했다가 금방 그만 둘 분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지사는 “하나의 의견이다. 과연 타당한지 여러분이 판단해보라”며 “(개발이익) 100%를 다 못 뺏은 게 배임이라는 주장도 있던데, 100%를 다 뺏으면 민간 투자자가 왜 참여하나. 할 이유가 없다. 상식선에서 좀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 과정에서 개발 비용을 부풀리는 건 매우 쉬운 일”이라며 “(초과이익까지) 비율로 약속하면 비용을 부풀려 나누는 몫은 실제로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율을 나누는 건 회계부정, 비용 부풀리기를 하라고 사주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요새 ‘사주’가 유행이던데”라고 꼬집었다.

앞서 공사는 이날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공사가 1793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공사는 이 손실이 2015년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초과이익환수조항을 넣지 않은 배임 행위 때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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