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당원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당원 지지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3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31일 “이번이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남은 4개월 대선 준비를 더 잘해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중순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지만, 이젠 홍준표만이 이재명 후보를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100% 꺽을 수 있는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흠 없고 깨끗하며 준비된 후보를 두고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2030세대, 호남,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후보는 역시 저 홍준표뿐”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평당원에서 시작해 당 대표까지 지낸 이력을 내세우며 “저는 지난 26년 간 당을 지켰고 우리 당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막장 공천에 휘둘려 경남을 떠돌다 대구 수성을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저를 성원해주신 것도 잘못의 책임을 물은 것도 당원 동지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이 돼 특별사면권을 갖는 즉시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을 사면하겠다”라며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지난 2017년 11월 대표 직권으로 박 전 대통령을 제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국당이 보수우파 본당으로 거듭나려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당 대표의 젊은 리더십에 경륜과 능력을 갖춘 대선후보가 합쳐지면 정권 탈환의 가능성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제가 가장 존경하는 제 어머니처럼, 가난하고 못 살아도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누구나 복을 받는 그런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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