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처: 연합뉴스)

“핵심 전략에 대한 견해는 일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6일(현지시간) 종전선언 등 대북 관여 구상과 관련해 한미가 시기나 조건 등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지만, 핵심적인 전략 등에 대한 견해는 일치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백악관이 대북 정책에 있어 종전선언을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측과의 논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한국과의 논의가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놓고 한미 간 관점에 다소 차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한국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이 비핵화를 위한 입구로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을 설득하고 있지만, 미국 측은 이와 관련한 대외적인 공식 발언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성 김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 직후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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