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동해항에서 러시아로 출항할 수출용품을 선적하기에 앞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동해시청) ⓒ천지일보 2021.10.26
지난 25일 동해항에서 러시아로 출항할 수출용품을 선적하기에 앞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동해시청) ⓒ천지일보 2021.10.26

[천지일보 동해=이현복 기자]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지난 25일 동해항을 출항하는 한․러․일 페리(두원상선 운영)에 러시아 수출용 생활용품 22개 팔레트(2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된 물품은 1만 2천달러 상당으로 주방용 세제와 물티슈 등이다.

그동안 수출(강원도)·수입(러시아)기업 양사는 연간 컨테이너 100개(TEU 기준) 정도의 물량을 부산항을 통해 사할린으로 선적해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선적항을 부산항에서 동해항으로 옮겨 동해~블라디보스토크 항로를 이용한 것이다.

(재)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수출품 선적을 동해항으로 이전하게 된 데는 도 러시아본부와 강원도 항공 해운과 그리고 북방물류산업진흥원간의 긴밀한 협업과 업체에 대한 꼼꼼한 지원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 러시아본부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진출한 한인기업들을 대상으로 동해~블라디보스토크 항로 홍보를 하던 중 지난 6월 해당 수입업체 방문 과정에서 기존 물류망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강원도 항공해운과에 한러일페리 이용 가능성을 타진해와 도는 북방물류산업진흥원에 수출입기업 물류비 지원사업 적용 가능성을 문의하게 됐다.

이후 각 기관과 수입업체 간에 두 차례의 화상회의 그리고 수출업체와 대면 협의 등을 거쳐 4개월 만에 동해항 선적으로 성과를 보게 됐다.

최동순 사무국장은 “이번 러시아 수출품의 동해항 선적은 도 러시아본부를 포함해 관계자 모두가 동해항을 북방 물류 전진기지로 육성하자는 목표에 대한 명확한 공유,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한 성실성, 그리고 성과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집념 등이 어우러져 일궈낸 귀중한 성과로 이를 토대로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