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먹통으로 인한 인터넷이 중단된 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 2021.10.25
KT먹통으로 인한 인터넷이 중단된 모습.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 2021.10.2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통신업체 KT의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이 25일 오전 한때 장애로 먹통이 되면서 병원, 학교, 카페 등에서 통신을 이용한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역대급 사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에서 A씨는 1시간 전 올린 댓글을 통해 “고객센터 전화도 안 되고 1시간째 일을 못하고 있는데 KT는 공지도 안올리고 있다”며 “괜히 플러그만 뺐다 끼웠다 했다”고 밝혔다.

심모씨는 “병원 왔는데 카드기도 안 되고 전산도 안 넘어가서 접수를 못하고 처방전도 못 받았다”며 “병원이 아수라장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씨는 “KT가 역대급 사고 친 것 같다”며 “일해야 하는데…”라고 했다.

임모씨는 “인터넷 먹통 고객센터 전화 불통 업무”라며 “어쩌라고 뭘로 보상해주냐”고 되물었다. 이외에도 “빨리 고쳐라” “복구해라. 일을 못하겠다” “인터넷을 바꾸고 싶다” 등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KT먹통으로 인한 피해는 학교에서도 발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한상윤 서울 봉은초등학교 교장은 “3교시 수업 중 인터넷이 뚝 끊어져 난리가 났다”며 “실시간 수업을 하다가 튕겼는데 카카오톡도 사용할 수 없고 전화도 잘 안돼서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당황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오후 12시 50분 현재까지 인터넷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EBS 온라인클래스나 e학습터, 줌 등 플랫폼을 쓸 수 없어서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카페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인터넷 장애로 정상적인 결제가 되지 않자 다급히 현금을 찾아 사용하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