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백신 접종실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백신 접종실로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

전국위탁의료기관서 화이자·모더나 접종

면역저하자, 내달 1일부터 접종 시작

요양병원 종사자·입소자, 내달 10일부터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오늘(25일)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이 가능하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진행한다.

추가접종이 가능한 대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이들이다.

지난 5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한 가운데 전날 0시 기준 예약자는 81만 1877명이다. 전체 예약 대상자 규모는 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이들이 순차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히 수치는 알 수 없다.

추가접종을 예약한 이들은 이날부터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을 받는다.

추가접종을 통한 교차접종은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이자 접종자는 화이자를, 모더나 접종자는 모더나를 맞는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교차접종자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모두 맞을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은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고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추가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약 6개월이 지난 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의료기관 종사자 6만여명을 시작으로 추가접종이 진행 중이다.

면역저하자는 지난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이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급성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추진단은 면역저하자 정보를 구축해 사전예약 후 접종을 진행하되,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으로 대상자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이어 내달 10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 50만여명, 15일부터 병원급 이상 종사자 34만여명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진행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