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3

“일상회복 위해 남은 2주 안정적 관리 필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예고에 대해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총파업 철회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대규모 감염 확산으로 방역 상황이 악화된다면 우리 공동체의 일상회복 여정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떼기 위해서는 남은 2주간의 방역상황을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일상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위험한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으로 응답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노동법 전면 개정, 산업 전환기 일자리 보장, 주택·교육·의료·돌봄·교통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의 절반인 약 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렇게 많은 참여를 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전날에도 정부는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민주노총에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던 국민들이 오랜 인내의 시간을 지나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면 코로나가 재확산될 수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노사·노정관계를 위해 민주노총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며 “집회를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무원·교원의 노동기본권은 보장하되 복무규정 및 방역수칙 위반 등 위법한 집단행동에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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