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홍보관 전경. ⓒ천지일보 2021.10.14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홍보관 전경. ⓒ천지일보 2021.10.14

다음 전국체전 개최지 소개 등

XR·VR·로봇·뷰티 등 이색 체험

“온라인 홍보관 미운영, 아쉬워”

[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코로나로 여행을 못가서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홍보관에 걸린 관광지 사진을 구경하니 예전에 여행 다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코로나19로 많은 우려 속에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어느새 마지막 폐막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곧 끝날 행사가 아쉬워 남편과 전국체전 홍보관을 방문했다는 배혜란씨(가명, 59, 여, 칠곡군)가 “더 많은 홍보관이 열려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지 기자는 폐막식을 하루 앞둔 13일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 마련된 전국체전 홍보관을 방문했다. 50여개의 각 시·도·군의 홍보부스로 마련된 전국체전 홍보관은 폐막식이 가까워져 몇몇 홍보관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홍보관 입구에서 손소독을 하고 들어서면 오는 2022년 다음 전국체전이 개최될 울산의 홍보관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른 홍보관들과 다르게 파란 천막으로 울산의 관광 명소를 소개했고 설문조사를 통해 울산에서 개최될 다음 전국체전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어지는 다양한 시·군·도의 홍보관들도 각 지역의 특산품과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었다.

[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13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구미시 관광 홍보관 앞에는 지역명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4
[천지일보 구미=송하나 기자] 13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을 하루 앞둔 가운데 구미시 관광 홍보관 앞에는 지역명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4

대회의 주 개최지인 구미시 관광 홍보관에는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인근 관광명소를 소개했다. 무료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어 운영진이나 자원봉사자들도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또 한켠에서는 구미시에 위치한 기업들이 홍보부스를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기기와 가전제품, 산업 핵심 소재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도레이에서는 핵심 소재를 접목한 자통차를 전시해 시선을 끌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력 상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업 홍보부스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또 다른 이색체험공간으로 XR·VR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 컨텐츠관, 뷰티체험관, 로봇 전시체험관 등이 준비됐다.

대회 마무리를 앞두고 경북도와 구미시는 무관중 경기 진행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한 마스크 쓰기, 발열체크 등 안전한 체전을 위해 힘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홍보관 운영에 대해 전국체전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 홍보관 운영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유튜브로 전국체전 개막식을 관람했다는 박정훈(가명, 32, 남, 구미시)씨는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은 곳을 꺼리게 됐다”며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됐던 만큼 유튜브나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관을 구경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울산시 홍보관. ⓒ천지일보 2021.10.14
2022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울산시 홍보관. ⓒ천지일보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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