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10.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10.3

李 측 “허위사실 유포에 모든 법적조치”

尹 측 “대장동 개발, 사전 보고 돼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무기징역’이라고 주장하는 등 서로 간에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윤 전 총장 측의 김용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지사를 가리켜 최근 검찰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공범’이라며 “수천억원의 배임 액수에 비춰 무기징역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의 조례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정관 등에 의해 대장동 개발의 수익 구조 설계와 그 배분 등은 반드시 성남시장에게 사전 보고돼야 한다”며 “결재가 필요한 성남시장의 권한 및 책임사항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지사 측의 정진욱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부정식품을 먹어야 하는지 마는지조차 구별 못하는 인간의 헛소리라고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윤 전 총장 캠프가 이 지사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무기징역을 운운하며 대선을 이전투구로 몰아넣고 있다”며 “명백한 허위 주장을 유포하는 윤 전 총장 캠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배임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고 곧바로 이 지사의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단순 무식함이 차라리 부러울 지경”이라며 “개인적 일탈을 이 지사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이야말로 정치공세이자 별건 수사로 무조건 잡아넣고 보는 정치검사의 못된 버릇”이라고 꼬집었다.

정진욱 대변인은 해당 논평에서 윤 전 총장고 관련한 ‘고발 사주’ 의혹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심복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작성과 전달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위기를 덮기 위해 엉뚱한 이슈를 던지는 것은 정치검사의 주특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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