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천지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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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이 올해 안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하면서 업계 내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검사 환경 악화와 정은보 금감원장의 시장 친화적 기조가 검사에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규모나 강도는 이전보다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안에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을 포함, 최소 6곳에 대한 종합검사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중 은행·지주 각 1곳과 증권·지주 각 1곳, 보험사 2곳 등 총 6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예고했다.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생명보험사인 농협생명에 대한 종합검사는 8∼9월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로라면 올해 초 금감원이 종합검사 실시 대상이라고 밝힌 은행·금융지주 6곳, 증권사 3곳, 자산운용사 1곳, 보험사 4곳, 여신전문금융사 1곳, 상호금융사 1곳 등 총 16곳의 절반 이하만 계획대로 종합검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사전 자료 요청, 사전 검사, 현장 본 검사 순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현장검사를 나가기 최소 1개월 전 ‘검사 사전 예고 통지서’를 보내야 한다. 통지서를 보내기 전에는 미리 요청한 자료를 받아 검사 목적을 협의할 시간도 필요해, 수월한 검사를 위해선 이달 중순까지는 자료를 요청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이달 중순까지 금융사에 연락을 취하지 않으면 나머지 종합검사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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