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로고.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6.16
LG유플러스 로고.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6.16

올해 8월 기준 LGU+ 5만 4013

SKT 6만 2959, KT 5만 8605

조승래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LGU+ “집계 기준·시점 차이”

“실제로는 경쟁사와 비슷해”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올해 5G 기지국 투자에서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저조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유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진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지국 확대 등 5G 투자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집계 기준과 시점에 따른 차이로 준공신고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LG유플러스의 기지국 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해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갑)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통신사별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1년 들어 8개월 동안 4329개의 5G 무선국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5G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4만 9684개의 5G 무선국을 설치해 통신 3사 중 가장 앞선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저조한 투자로 8월 말 기준 5G 무선국 수는 3사 중 가장 적은 5만 4013개에 그쳤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만 8583개, KT는 1만 2091개의 5G 무선국을 추가로 설치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이 6만 2959개로 가장 많은 5G 무선국을 확보했고 KT가 5만 8605개로 뒤를 이었다.

조승래 의원은 “지난해 3사가 약속했던 중소 유통사 상생, 네트워크 장비 조기 투자 등을 위한 7000억원의 지원 약속이 과징금을 줄이기 위한 공수표가 아니었기를 바란다”며 “5G 전국망 구축과 품질 개선을 향한 국민의 기대에 통신사는 더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8월 말 기준 LG유플러스가 정부의 5G 무선국 허가를 받아 구축을 완료한 기지국 수는 7만 1700여개”라며 “자료에서 언급된 올해 구축한 기지국 수 5만 4013개는 준공 완료 기준이며 집계 기준과 시점에 따른 차이로 준공신고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LG유플러스의 기지국 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액(CAPEX)는 LG유플러스 8633억원으로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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