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은 원치 않아…어떤 국가와도 협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치르는 중국을 겨냥해 경제 강압 등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 연설에서 "우리 동맹, 우호국을 지지할 것"이라며 더 강한 국가의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 지배 등에 맞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무력을 통한 국토에 대한 도전, 경제적 강압"을 미국이 맞설 행위로 꼽았다. 중국의 대만, 홍콩 상대 영향력 확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신냉전(new Cold War)을 추구하거나 세계가 경직된 블록으로 분열되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어떤 국가와도 협력하고, 공동의 난제 해결을 위해 평화로운 해결책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의견이 불일치하는 다른 영역도 있다"라면서도 국가 간 협력에 실패할 경우 모두가 고통받으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를 비롯해 기후 변화, 핵 확산 위협 감소 등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역설했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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